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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

프로그래밍

 

 

나는 프로그래밍 전공을 하였지만 학교다니는 내내 프로그래밍을 싫어했다. 그래서 나는 졸업 후 프로그래밍과는 전혀 관련없는 일을 할 줄 알았다. 하지만 살다보니 결국은 프로그래밍으로 밥벌어 먹고 있다. 오늘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개발을 하다가 문득 재밌단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시간이 빨리가서 오늘 하루가 녹아버렸다. 대학생때는 그렇게 싫어하던 프로그래밍이었는데 지금은 6년차 개발자가 되었고, 심지어 재미를 느끼고 있다니... 참 사람 앞일은 모르겠다.

 

최근에 읽은 자청의 「역행자」라는 책에서는 타이탄의 도구가 될 만한 사기 스킬 중 하나가 프로그래밍이라고 한다. 나는 개발자를 하더라도 나중에 이것보다 돈을 더 많이 버는 일을 하게되면 언제든 갈아탈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스마트 스토어나, 유튜브, 블로그, 배달 등 뭔가 돈벌 다른 수단은 없나 항상 궁리하고 있었다. 왜냐면 내 마음속 깊은 곳에는 프로그래밍은 누구나 할 수 있고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겐 사기적 스킬이라고 느껴지다니, 그것도 자청이...! 

 

「역행자」를 읽고 프로그래밍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물론 경제적 자유를 위해서는 다른 타이탄의 도구도 모아야 하겠지만 프로그래밍을 이용한 돈벌이를 한번 구상해봐야겠다. 그리고 취업을 위해 잠깐 하다 말았던 프로그래밍 공부도 조금씩 하면서 블로그에 정리해서 올려야겠다. 나도 내 연차에 맞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그동안 생각은 해왔으니 말이다...

 

요즘은 할게 참 많다. 책읽고 글도 써야하고, 주식도 해야하고, 프로그래밍 공부도 해야하고, 복싱도 해야하고,  여자친구도 만들어야 하고, 부업도 해야하니 말이다. 한량처럼 살던 내가 열심히 산다는게 아직은 몸에 익지 않은 것 같다. 뭔가 새로운 것을 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게 인간의 본성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익숙해 지다보면 탄력이 붙고 하루하루 몰입하며 살아갈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