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주변에 눈치를 보는 습관이 있다.
나의 목소리가 크지 않은지, 혹시 주변의 누군가가 내 행동에 기분이 나쁘진 않았을지 등등
물론 매너를 지킨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게 과할 경우에는 자존감이 낮아보이고 타인에게 무의식적으로 아랫사람으로 인식될 수 있다.
또한 눈치를 보느라 꼭 필요한 행위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런 판단의 오류들이 하나 둘 쌓이게 되면 인생 자체에서 엄청난 손해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지부터 알아보자.
원시시대에는 좁은 부족사회였기 때문에 평판을 잃는 다는 것은 곧 죽음이었다.
행여 평판을 잃고 그 부족에서 쫓겨나게 된다면 새로운 부족에 들어가기 매우 힘들 뿐 아니라, 수많은 짐승들에 의한 위협으로 부터 본인을 지킬 수 없었기 때문에 인간은 평판을 잃는 것을 두렵도록 진화했고 그 결과 눈치를 보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어떤가?
내가 A회사에서 평판이 안좋아서 짤렸다면, 다른 회사에 입사하지 못하는가? 설령 안된다 해도 다른일을 하면 그만 아닌?
내가 어느 독서모임에서 평판이 안좋다해도 다른 독서모임에 가입할 수 없는가?
현대 사회는 급격한 인구증가로 인해 치이고 치이는게 사람이고, 기술의 발달로 스마트폰 하나면 언제든지 새로운 집단에 들어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현재는 평판을 잃는다고 해서 생존에 위협이 되는 시대는 끝났다. 하지만 오랜기간 각인되어온 인간의 유전자에서는 본능적으로 평판을 잃을까봐 눈치를 보게 만든다.
그러니 필요 이상으로 눈치를 보고 있다고 생각되면 "이건 뇌의 오류야" 라는 것을 인지하시고 당당해저라.
눈치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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