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서적
부자들은 이런 주식을 삽니다
- 주린이가 읽기 좋은 담백한 실전 투자서
이 책의 저자인 김현준 대표는 매주 한시간씩 유튜버 신사임당의 채널에서 주식투자에 관련된 이야기를 합니다. 우연히 이 사람의 얘기를 들었는데 매우 합리적이고, 상식적이며, 주식으로 돈을 번 사람이 맞구나라는 확신이 들게 됐습니다. 사실 유튜브에서 재테크 얘기를 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사짜가 많은데 이 사람은 진짜구나란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그래서 책이 출판되었다고 했을 때, 구매해서 읽어봐야 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읽어본 결과 좋은 내용들이 참 많았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이 책에 나온 내용 중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정리해봅니다.
주식투자의 4단계 의사 결정 과정
주식투자는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인지 몰라도 정말 다양한 투자자들이 있습니다. 매번 돈을 잃는사람이 대부분 이지만, 지속적으로 돈을 버는 투자자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주식투자는 기본만 잘 닦아 두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지속적인 수익을 내는 주식투자를 하려면 4단계의 의사 결정 과정이 필요합니다.
1단계 - 주식투자를 할 수 있는 자금의 규모와 예상 투자 기간, 기대수익률을 설정해야 합니다.
2단계 - 투자의 초심자들은 가치투자의 대가들이 쓴 성경과도 같은 책들을 읽으며 '마음의 근육'을 키워야 합니다.
3단계 - 세상의 변화에 호기심을 가지고 둘러보아야 합니다.
4단계 - 외국에 가서 친구를 사귀려면 그 나라의 말을 알아야 하는 것처럼 투자를 하려면 투자의 언어인 회계를 알아야 합니다. '전망이 좋다', '성장성이 높다'이런 추상적인 말보단 숫자로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종목을 고르는 비법
1. 메가트렌드에 투자하라.
메가트렌드는 단기적 유행을 압도하고 한 시대의 이끄는 큰 흐름을 뜻합니다. 예를들면 클라우드, 고령화, 전기차등을 예로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거나 쪼그라드는 산업 속에서는 성장하기 힘듭니다. 우리가 종목을 고를때는 메가트렌드라는 큰 흐름에서 성장하는 기업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야 투자의 난이도가 쉬워지고 1등 기업을 찾지 못하더라도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단 메가트렌드와 단기 유행을 구분해야 합니다. 이를 구분하는 방법은 1~2년 내에 필요 없어질 물건이거나, 이 제품이나 서비스가 없어도 일상생활을 하는데 문제가 없다면 유행이라고 판단해도 좋습니다.
또한 메가트렌드와 허황된 꿈과 혼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메가트렌드는 생활 전반에 스며들어 우리를 지배하고 있거나, 시간문제일 뿐, 이미 정해진 미래를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허황된 꿈은 이뤄질수도 있고 안이뤄질수도 있는 그런 것들입니다. 예를들어 고령화라는 메가트렌드에서 의료비가 증가한다는 것은 정해진 미래입니다. 하지만 어떤 신약의 성공 개발 가능성은 메가트렌드가 아니고 성공가능할 수 있지만 실패할 확률도 매우 높습니다. 이는 의료와 관련이 있는 아이디어이지만 메가트렌드는 아닙니다.
2. 독과점 초기에 투자하라.
독점은 비즈니스 모델이긴 하지만 더 좋아질 일이 없어 주식으로서 가치가 떨어집니다.(주식은 성장이 중요합니다.) 결국 국 독점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아닌 독점이 되어가는 초기 과정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기업의 성장 과실을 주가 상승으로 누릴 수 있고, 독점이 된 후에는 경쟁등에 전전긍긍할 필요 없이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3.경제적 해자에 주목하라.
경제적 해자란 이 회사만를 다른 경쟁사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이 회사만의 경쟁력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메가트렌드에 투자하라 했지만, 만약 메가트렌드를 잘못 진단했을 경우, 혹은 메가트렌드가 급격하게 변할 경우 경제적 해자가 있는 기업의 주식은 내 자산을 보호해줄 수 있습니다.
한 때, 한류의 인기로 한국의 화장품이 메가트렌드였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드 배치등의 이유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메가트렌드가 바뀌었던 적이 있습니다. 현재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회복을 했지만 더 이상 한국의 화장품을 전처럼 구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LG 생활건강은 신고가 행진 중이고, OEM기업들도 꾸준한 수익을 보고 있습니다. 만약 이런 경제적해자가 있는 기업을 투자하였다면 메가트렌드가 소멸된 후에도 손실을 입지 않았을 것입니다.
4. 비즈니스 모델이 답이다.
비즈니스 모델은 돈을 버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란 무엇일까요? 좋은 비즈니스 모델은 '적은 비용으로 생산해 쉬운 방법으로 파는 것'입니다. 같은 돈을 벌어도 좀 더 쉽게벌고, 수요가 단단하고, 변동비가 적고, 영업 레버지리지가 나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으려 노력해야 합니다.
매수와 매도 타이밍
좋은 투자자가 되려면 인내심이 있어야 합니다. 오를 때 섣불리 팔지 않는 인내와 좋은 타이밍이 올 때까지 사지 않고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투자를 하다보면 주가가 오르는 초입에 모두 팔아버려 수익률이 낮아지거나, 물타기를 하다 비중이 너무 커져서 추가 하락에 대응을 못했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모두 인내심이 부족했기 떄문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투자 아이디어가 실패하더라도 잃지 않는 매수 조건에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기존의 사업 영역만으로도 기업가치를 설명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쌀 때 사야 합니다. 둘째는 투자 아이디어나 종목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많지 않아야 하는데, 이는 누구나 '충분히 싸다'라는 기준에 부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언투자자문의 박성진 대표님도 똑같이 말씀하셨는데, 투자를 할 때는 투자 아이디어가 맞으면 대박, 틀려도 괜찮은 주가에서 매수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평가의 함정
위의 내용에서 충분히 싸게 사라고 하였지만, 싸다고 무조건 샀다간 저평가의 함정에 빠질 수 있습니다. 요즘처럼 투자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에서는 저평가라는 것은 함정일 수 있습니다. 자산가치가 풍부해서 싸다고 생각했지만 돈을 계속 까먹는다거나, 아무리 낮은 PER, PBR이라고 해도 시대 흐름에 역행하여 이익이 줄어들고 있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불리해지는 투자를 한 것일 수 있습니다.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업이 예측한 방향으로 가는지,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지 지속적이고 중점적으로 점검하는 것입니다.
요즘은 무형자산의 가치가 점점 중요해지는 만큼 이에대한 평가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이런 무형자산의 가치가 큰 기업의 경우 비싸보일 수 있습니다. 반면 큰 설비투자가 들어가는 경우 PBR이 낮아 저렴해 보일 수 있는데, 이는 좋은 회사를 투자할 기회를 놓치거나 저평가의 함정에 빠져 오랜시간 고통스러운 투자가 될 수 있으니 다방면으로 기업을 검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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