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식은 예측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회사의 미래를 예측하고 그에 맞는 주가를 예상해서 투자를 한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확률이 낮다. 투자에서는 미래를 예측하기보단 경향성을 파악해야 한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익률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더 중요한건 확률이다. 우리가 주식으로 의미있는 돈을 벌려면 큰돈을 넣어야 한다. 100만원의 3배는 300만원이지만 1억의 30%는 3천만원인것을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이다. 확률이 떨어지면 큰 돈을 넣는것 자체가 부담이되고 지속가능성이 떨어지고 리스크가 커진다.
위와같은 이유로 주식투자에서는 확률을 높이는게 중요하다. 하지만 미래를 예측한다는건 확률을 떨어뜨리는 행위이다. 예를들어 회사의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4가지 가정을 했다고 해보자. 그 가정이 맞을 확률이 90%라고 해도, 그 4개의 가정이 모두 맞아서 당신이 생각한 미래가 실현될 확률은 0.9의 4승인 65%이다. 각각의 가정들이 90%라는 높은 확률에도 불구하고 65%로 확률이 낮아지게 된다. 보는것처럼 예측이란건 필수적으로 낮아지는 확률을 수반한다.
현재 분명해보이는 것들은 지나고 났기 때문에 분명하게 보이는 것이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지금처럼 분명한 미래가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사업가도 본인이 운영하는 회사의 5년후의 방향성 실적등은 알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을 예측하는 것이 주식투자에서 좋은 방법이 아니다. 우리는 미래를 예측하여 투자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그럼 우리가 투자할 떄 확률을 높이기 위해 알아야하는건 무엇일까? 바로 수요와 공급법칙과 심리는 변한다는 사실이다. 수요와 공급법칙은 수요가 늘면 공급이 늘고 수요가 줄면 공급이 줄어든다는 수백년간 증명된 자본주의의 법칙이다. 또한 심리가 좋아졌다 나빠졋다 반복되는것 또한 그동안 주식시장에서 오랜기간 확인된 사실이다.
그래서 이 두가지를 이용한 투자 방법 중 몇가지 예시를 들어보겠다. 그 중 하나는 기업가치는 일정한데 죽가가 변동하는 경우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은 가장 쉬운 투자 방법중의 하나이고 자산주 투자를 예로 들 수 있다.
자산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고 비즈니스가 자산가치를 훼손하지 않는다면 심리변화로 인해 주가가 기업가치보다 낮아지면 사고 올라가면 팔면 된다. 제일 잃지않는 투자지만 단점은 있다. 언제가 바닥이고 언제가 고점인지에 대한 명확한 파악의 근거가 없다는게 단점이다. 그래서 기다림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쉬운 투자방법이지만 그렇게 추천하지는 않는다.
두번째 예로는 이익이 변동하는 회사에 대한 투자이다. 이 투자 방법은 베팅하기 쉽고 확률이 자산주 투자보단 낮지만 높다. 그래서 가장 추천하는 투자방법 중 하나이다.
시클리컬 투자가 그 중 하나인데, 시클리컬 투자는 과거에도 사이클을 계속 따라왔고 계속해서 증명해 왔다. 그리고 바닥이 어디쯤인지 과거에서 알 수 있고, 경쟁사가 망했을 경우 과점화되는 시그널등을 찾아볼 수 있다. 이렇게 과거부터 현재까지 계속 사이클이 반복되는 이유는 수요와 공급법칙 때문이다. 단 과거와 완전히 동일하지 않을 순 있으니 확률이 100%는 아니라는 점을 염두해두자.
이런 투자 방법은 시클리컬이 아니라도 적용가능하다. 예를들어 좋은 회사가 위기 상황을 만나서 주가가 떨어졌을 때, 이 회사가 버틸 수 있고, 일시적이거나 극복 가능한 위기라고 생각한다면 하락했을 때 모아뒀다가 다시 정상화 되면서 사람들의 심리가 바뀌었을 때 주가가 상승하는 것을 기다리면 된다. 단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회사 처럼 추세적인 하락의 경우 베팅하면 안된다.
나는 미래를 예측해서 투자하는 방법 중 가장 대표적인 예가 테슬라라고 생각한다. 미래에는 분명 전기차 시대가 올것이고 자율주행 자동차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그리고 현재 테슬라는 압도적인 기술력을 가진 회사는 맞다. 그래서 한때는 테슬라의 시총이 모든 자동차회사의 시총을 합친것보다 더 크다는 말까지 나왔다. 그 말은 즉 자동차 시장의 거의 대부분을 테슬라가 먹는다는 것인데 과연 그런 미래가 올까?
그 미래에 대해 반박을 해보자면 일단 미국에는 독점방지에 대한 법이 있다. 그리고 기존 자동차 회사들도 나름 전기차에 대한 준비를 해왔다. 자율주행의 경우 기술자를 스카웃해와서 기술격차를 좁힐 수 도 있고 아직 자율주행 자체도 완벽한 기술이 아니다. 게다가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매하는데에는 다양한 요소를 가지고 판단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1등 기업의 제품이 아니더라도 그 외에 기업들의 제품도 사는 것이다. 물론 나의 반박이 모두 틀려서 세계 자동차 시장의 90%이상을 테슬라가 먹었다고 생각해보자. 그러면 그제서야 적정한 가격이 되는 것은 아닐까?
물론 미래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위의 내 반박이 틀려서 전세계의 자동차시장 90%이상을 먹고, 추가로 화성까지 가서 우주산업을 지배하고 정말 지구를 지배하는 기업이 되어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면 현재의 시가총액은 저렴한 것이라 생각할 수 있겠다.
하지만 설령 이런 미래가 정말 온다고 해도 우리가 미래를 예측해서 투자하는것은 내가 전지전능하다고 믿는것과 다름없다. 그래서 우리는 예측을 하기보단 경향성을 파악하고 과거에 증명되어온 사이클 혹은 이 회사의 체력을 파악하여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미래를 예측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 투자방법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치투자101] 재무제표 보는 법 (0) | 2022.08.23 |
---|---|
[가치투자101] 좋은 투자자가 되는 요건 (0) | 2022.08.18 |
[가치투자101] 하락장 대처법 (0) | 2022.08.17 |
[가치투자101] 주가의 바닥과 꼭지를 확인하는 법 (0) | 2022.08.12 |
[가치투자101] 주식초보들이 실수하는 3가지 유형 (0) | 2022.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