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한다. 나도 그 말에 동감한다.
하는 일이야 어떻든 대부분의 직업들은 필요에 의해 생겨났을 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사람에는 귀천이 있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한테 피해 안끼치고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한다.
하지만 소수지만 남한테 피해를 주며 없어지는게 세상을 이롭게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많은 직군이 분명히 있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이 많은 특정 직군이 비하되고 있다.
물론 어딜가나 성실하고 착한사람은 있다.
하지만 중요한건 비율의 문제이다.
100명이 있는 집단에 99명이 비정상이고 한명만 정상이라면 그 한명은 다른사람들이 볼땐 비정상일 것이다.
그 한명은 그 집단에서 나오지 않는 이상 평생 세상의 편견과 맞서 싸워야 할 것이다.
이런 시선은 비단 직업뿐 아니라 사는 동네에서도 나타난다.
나도 여기저기 파견을 많이가는 직업이라 여러 동네를 다녀봤다.
최근에는 소득이 높지 않은 사람들이 사는 동네에서 일하고 있다.
광화문이나 대기업들, 고소득자들이 많은 동네에서는 볼 수 없는 것들을 여기서는 참 많이본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매일 지나가는 골목에 종종 똥을 싸지르는 사람들이 있다.
오늘은 설사를 싸질러놨다.
그리고 제법 많은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담배를 처핀다.
그리고 세상을 향한 불만을 표출하는 낙서들도 벽에 잔뜩 있다.
이놈의 낙서는 지워도 지워도 누군가가 계속 하더라.
근데 내용도 항상 남탓, 사회탓, 세상탓 뿐이다.
이런 동네에도 열심히 살고 정상적인 사람이야 많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비율이 많다는게 일년정도 생활하다 보니 피부에 확 와닿는다.
그래서 다들 좋은동네, 부자동네로 가고싶어하는 것고 임대가 많거나 외노자가 많거나, 가난한 동네는 다들 기피하는 건가보다.
이런말을 하면 아마 지금의 피씨사상에 물들어있는 대한민국에서는 엄청난 비난을 받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비난을 하는 사람들치고 자신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은 못봤다.
그런 사람들 대부분은 그저 자신의 이미지를 좋게 만들기 위해 착한척을 하거나 도덕적우월함을 채우기위한 말뿐이고 실제로는 좋은동네 살고싶고, 좋은동네 가려고 발악을 하더라.
그냥 오늘 출근길에 오랜만에 골목에 싸지른 설사를 보고 빡이쳐서 써봤다.
횡단보도에서 담배 처피는꼴 안보고 골목길에 똥싸지르는 꼴 안볼려면 다음 프로젝트는 번화가나 좋은 동네로 가야겠다.
그리고 나도 열심히 노력해서 최대한 상급지로 가야겠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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