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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방법론

부동산에 대한 잘못된 상식

 

 

1. 다주택자는 악이다.

우리나라에만 유독 다주택자는 악이라는 프레임이 씌워져 있는듯 하다. 하지만 다주택자가 악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정치병에 걸려 특정 정당의 이야기는 무지성으로 빨아주기를 하고 있는 정치병자이거나, 다른사람이 돈을 버는 것을 부러워하며 열등감에 찌들어 타인을 비방하는 추찹한 사람이거나, 뇌에 구멍이나서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한 사람 중 하나일 것이다.

 

만약 다주택자가 없다면 당신이 살고있는 전세, 월세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공급이 많아지면 가격이 내려가듯 다주택자가 많아지면 수요자는 더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래서 다주택자들은 주택공급자의 역할을 하고 있고 주거시장안정에 기여하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부동산을 소유하고 거래하는 과정에서 내는 세금들도 많다. 이런 세금들은 국가 재정에 도움을 준다.

 

그리고 다주택자들이 있어야 건설사는 집을 짓는다. 아파트를 짓는다는 것은 큰 비용이 들어간다. 그래서 건설사도 집을 살 사람이 있어야 아파트를 짓는다. 하지만 다주택자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만약 다주택자가 없다면 아파트를 살 사람은 줄어들게 된다. 그렇다면 건설사 입장에서는 시공사업 자체가 리스크이기 때문에 정말 확실한 상급지가 아닌 이상엔 집을 짓지 않게 될 것이다. 그러면 1차적으로 수많은 일자리들이 사라지고 경기침체가 올 것이다. 그리고 2차적으로는 공급부족으로 인한 집값 상승이 올 것이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경기침체로 인해 삶은 더 팍팍해지는데, 지금보다 주거비용은 더 올라가지만 녹물이 나오고 다 무너저가는 오래된 아파트에 살게 될 것이다.

 

또한 양극화는 더욱 심해질 것이다. 만약 집을 딱 한 채만 소유할 수 있다면 부자들은 좋은입지, 새아파트를 살 것이다. 그 외에 사람들도 자기가 갈 수 있는 상황에서 최대한 좋은 입지와 새아파트를 소유하려 할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공급은 없는 상태에서 수요만 몰리게 되므로 상급지의 집값은 올라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상급지로 올라온 사람들은 대부분 소득이 어느정도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세금도 많이 걷히게 된다. 이런 세금은 결국 지역발전에 쓰이고 좋은 동네는 더 좋아지고 그러면 사람들의 수요는 더 몰리고 아파트 가격은 더 올라가게 되는 현상이 발생할 것이다. 

 

반면 상급지가 아닌 지역은 공급도 없지만 수요도 없기때문에 집값 상승을 생각하기가 쉽지 않다. 반면 상급지의 집값은 오르기 때문에 상급지와 그렇지 못한 동네에 사는 사람들과의 자산격차는 벌어지게 될 것이고 이렇게 양극화가 발생하게 된다. 또한 상급지로 가지 못한 사람들은 소득이 낮은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러면 결국 세금도 적게 걷히게 되고 지역발전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추가적으로 유입되는 사람도 점점줄어들게 될 것이다. 이런 악순환 구조를 타면 점점 도시는 쇠퇴하기 시작하고 시간이 지나면 점점 슬럼화가 진행될 것이다. 

 

 

2. 집값 상승은 다주택자들의 담합에 의해 발생한다.

집값 상승은 다주택자들의 담합에 의해 발생한다는 말도안되는 얘기를 믿는 사람들이 많다. 예를 들어보자. 만약 당신이 집을 팔 때, 판매 가격을 모든 아파트 단지 사람들과 상의해서 결정하는가? 백번 양보해서 내가 모든 아파트 단지 사람들과 상의해서 10억 이하로는 이 아파트를 팔지 말자고 결정했다고 치자. 근데 이 세상에 아파트가 그 단지밖에 없는가? 주변 아파트에서 10억보다 저렴하게 매물이 나오면 어떻게 할건가? 그러면 주변 아파트 모든 집주인들과 상의해서 10억이하로는 팔지 말자고 말할건가? 그렇게 범위를 넓혀가다보면 동네에서 시로 뻗어나가고 전국의 집주인들과 상의해서 담합을 해야하는데 당신은 아파트 가격을 담합하기 위해 전국의 집주인의 동의를 끌어낼 자신이 있는가? 10명만 모여도 마음맞추는게 쉽지 않은게 사람이다.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정도가 집을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가격 담합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집값은 다주택자들의 담합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다. 그리고 집값 상승은 다주택자들의 담합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인플레이션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다. 혹은 자본주의를 역행하는 다주택자 말살 정책으로 인한 징벌적 세금 부과로 붙은 불합리한 세금이 집값에 붙는 것 뿐이다.

 

 

3. 집값은 떨어져야 한다.

나는 집값을 떨어뜨리는 확실한 방법을 두가지 정도 알고 있다. 그 비법을 지금 여러분에게 공유하려 한다.

 

집값을 떨어뜨리는 확실한 방법 첫번째, 나라를 망하게 하면 된다. 모든 물건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고 했다. 그렇다면 집을 살 수 있는 사람들을 최대한 없애버리면 된다. 그리고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나라를 망하게 해서 사람들의 소득을 개작살내버리면 집을 살 수 없는 사람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고 집값은 폭락할 것이다.

 

근데 이 방법은 나라가 개작살이 나서 망한 상황에서도 살아남은 부자들이 사는 동네의 집값은 여전히 비싸게 만든다. 그래서 대부분의 국민들은 먹을게 없어 쓰레기를 주워 먹으며 연명하지만 부자동네에 사는 사람들은 여전히 호의호식하며 양극화가 더 심하게 일어난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어떤 국민들인가? 질투와 열등감에 쩔어서 남이 잘되는꼴은 절대 못보는 민족 아닌가. 이런 방법은 대한민국의 국민성과 맞지 않으니 확실한 두번째 방법을 이용하자.

 

집값을 떨어뜨리는 확실한 방법 두번째, 집값을 정해놓고 그 가격보다 비싸게 사려는 사람을 모두 죽이면 된다. 부동산 관련 뉴스를 볼 때마다 항상 달린 댓글 유형이 있다. "xx동네는 집값 5억이 적정가임!" 이런류의 댓글이다. 저 적정가를 측정하는데는 소득, 물가, 공급, 수요, 논리 이딴건 중요하지 않다. 그저 내 감성이 시키는대로 정한다. 어쨋든 이렇게 무논리의 감성이 시키는 가격대로 부동산 가격을 잡는 방법은 집값을 정해놓고 그 가격보다 비싸게 사려는 사람을 모두 죽이면 된다. 그래서 내가 강남 집값은 5억이라 생각한다면 5억보다 비싸게주고 사려는 사람을 모두 죽인다. 그리고 그 사람이 모두 죽이면 그 집은 5억에 살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다주택자는 아니다. 내가 다주택자라서 다주택자들을 변호하기 위해 이런 포스팅을 쓴건 아니다. 다만 잘못된 상식을 상식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너무 많이보여 써봤다.

 

이런 잘못된 상식을 가진 사람들은 한번이라도 부동산 문제에 관해서 공부해보고 고민해보긴 했을까? 그저 다주택자들이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에 쾌감을 느끼며 나라를 망치는 말도안되는 다주택자 말살 정책에 박수치고 있는것은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네이버에서 부동산 관련 뉴스를 보면 정말 가관이다. 그저 질투심에 눈이 멀어서 부러움에 타인을 비난하고 그들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에 박수를 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저사람이 나와 같은 인간이란 존재가 맞는지 의구심이 든다. 지금은 질투심의 대상이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며 기쁠지도 모르지만 결국은 이런 정책은 자신의 인생이 더 나락으로 가고 있단건 왜 꺠닫지 못하는 것일까.